•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가, 예탁금 이용료 '쑥'…토스증권 '메기효과'에 인상 경쟁 '꿈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26 07:00 최종수정 : 2022-05-26 07:47

토스 1%로 투심몰이 승부수…대형 증권사 인상 합류 '속속'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을 속속 인상하고 있다.

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을 증권사가 증권금융 등에 예탁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으로, 투자자에 지급하는 대가다.

사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예탁금 이용료 인상폭이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토스증권이 연 1%로 예탁금 이용료 차별화에 나선 '메기 효과', 은행 예적금 '역(逆)머니무브' 위협 등이 더해지면서 증권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연 1% 예탁금 이용료 시대 연 토스증권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대표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은 원화 자산 대상 예탁금 이용료를 지난 5월 16일자로 연 1%(세전)로 대폭 높였다. 직전보다 0.8%p(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연 1% 이자는 2022년 5월 현재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평균 예탁금 이용료(0.2%)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토스증권은 이자 지급 주기도 기존 분기별 지급에서 월(달) 주기로 변경해서 이자금액에 유동성을 높였다.

앞서 올해 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연쇄적으로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한 바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 1월 21일자로 예탁금 이용료율을 0.15%p 인상해 0.25%로 높인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월 18일자로 50만원 이상 예탁금 대상 이용료율을 0.15%p 인상한 0.25%로 올렸다.

KB증권은 100만원 이상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을 지난 3월 31일자로 0.42%로 0.27%p 인상했다.

토스증권이 과감한 '1%'를 승부수로 내건 만큼 증권가에 추가적인 예탁금 이용료 인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형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6월 13일부터 원화 예탁금 이용료를 평잔 50만원 이상 기준 연 0.2%에서 0.4%로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나 예적금 돌아갈래'에 대응하는 증권가

예탁금 이용료율은 증권사가 예탁금을 맡기는 기관의 금리 변동에 맞춰 정할 수 있다.

미국 연준(Fed), 한국은행 등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시장금리를 반영해 예탁금 이용료율을 높여왔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실제 앞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한은 기준금리가 '빅컷(big cut)' 됐을 때 증권사들이 예탁금 이용료를 신속하게 낮춘 반면, 최근 금리 인상기 진입에도 예탁금 이용료 인상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잖이 제기돼 왔다.

증권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다. 어렵게 증시로 유입된 투자자들이 아예 이참에 다시 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있다.

유동성 회수기로 앞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이어질 것을 감안해도 증권사들의 '고객 붙들기'는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고, 예탁금 이용료 인상도 이같은 맥락에서 속속 이뤄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예탁금 증감은 증시 대기성 투자자금 유입/유출과 연관돼 있는 만큼 중요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다"며 "토스증권이 승부수를 건 만큼 다른 증권사들도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넘어 WM 플랫폼 공략…발행어음 승부수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7)]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전통적인 개인투자자 주식 창구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강자'로 꼽힌다. 단순 거래 중개를 넘는 자산관리 플랫폼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발행어음은 IB(기업금융) 강화 승부수로, 기존 온라인 리테일 부문 강점도 살릴 수 있다. 증시 수혜를 넘어 종합 증권사로서 수익 다변화에 공 들이고 있다. 순영업수익 성장세…'브로커리지의 힘'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TH 2 증권사 교육세 부담 논쟁…과세표준 정비 필요성 쟁점 부상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금융투자 (2)] 10월 본격화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교육세는 금융투자업계 대표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사에서는 현행 교육세 과세 구조가 유가증권 거래의 실질적인 손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성장 속에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MM(시장조성자), LP(유동성공급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국감에서 교육세 과세표준 정비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이 주목된다.같은 이익인데 거래방식 따라 교육세 달라…'손익통산' 필요성 부상5일 국회입법조사처의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경제·산업분야' 책자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소관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관련한 이슈로 '금융 3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적정성 놓고 여야 공방 치열할 듯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금융투자 (1)] 10월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이후 급증한 거래와 시장 변동성, 투자자 보호 장치의 적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거래가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해당 상품의 구조적 특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대외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만큼 단일종목 레버리지만을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 등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국내시장 적합성 도마 위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2026 국정감사 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