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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평정 한국조선해양, 올해 자율운항 등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 도약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22 12:13

올해 1~2월 5조2647억 원 신규 수주, 전체 목표 25% 달성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NG(액화천연가스)선을 평정한 한국조선해양(부회장 가삼현)이 올해 자율운항 등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 행보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LNG선 올해도 호조

22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 신규 수주 규모(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총합)는 2조1103억 원으로 전년 1조45억 원 대비 142.0% 급증했다.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수주를 이끌었다.

올해도 이런 행보는 이어가고 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자마자 약 3조 원의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1~2월에 5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것. 21일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5조2647억 원의 신규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는 올해 목표의 25%를 차지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NG선이 신규 수주를 이끌고 있다. LNG선을 중심으로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까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LNG선 시황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LNG선은 모잠비크, 카타르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후순위에 놓을 정도로 발주 흐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탱커선은 운임 영향으로 3~4년동안 발주가 줄었고 친환경선박 교체발주 압력은 커짐, 하반기부터 회복을 기대한다”며 “좋아진 수주는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merican Bureau of Shipping : ABS)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 AIP, )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merican Bureau of Shipping : ABS)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 AIP, )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 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 나서

LNG선을 중심으로 실적 수주 행보를 이어가는 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에 돌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바나듐이온 배터리(VIB, Vanadium Ion Battery)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사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ESS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선박용 고안정성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소형 선박 해상 실증, 선급 인증 및 선급 규정 완화, 전기추진선‧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 최적화된 ESS를 설계해 적용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제작, 공급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스탠다드에너지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 선박용 MW급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선급 승인을 추진한다. 차세대 전기추진선 및 전력운송선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급성장하는 전기추진선 시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선박용 ESS를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선박용 ESS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어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선 외 일반상선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운송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수소뿐만 아니라 선급인증을 획득한 암모니아 추진선 등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계열사인 아비커스를 통해서는 자율운항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아비커스는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를 실시 12인승 크루즈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아비커스 측은 “실증에 성공한 선박 완전 자율운항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이라 여겨지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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