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0년간 삼성전자 특허 담당 前 임원, 삼성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0 10:30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에서 10년간 특허 업무를 맡았던 전직 고위 임원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안승호 전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자신이 설립한 특허법인 시너지IP를 통해 최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삼성전자아메리카 10건의 특허를 고의로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공동 원고에는 논란이 된 특허의 소유권을 지닌 미국 델라웨어 소재 이어폰·음향기기 업체 스테이턴 테키야 LLC도 이름을 올렸다. 시너지IP는 소송과 관련한 권한을 스테이턴 측에서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너지IP가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올웨이즈온 헤드웨어 레코딩 시스템’, △‘오디오 녹음용 장치’ 등 10건이다. 주로 무선 이어폰(갤럭시버즈)과 음성 인식(빅스비) 관련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등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특허 전략을 잘 아는 안 전 부사장이 소송에 나선 만큼 소송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전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 미국 특허변호사다. 지난 1997년부터 삼성전자 특허 업무를 맡았다. 2010년 IP센터장에 선임됐으며, 2019년 퇴임 전까지 전사의 IP업무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에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전을 진두지휘하고 구글과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한 바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특허괴물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적은 있었지만, 전직 임원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일은 없었다. 소송을 제기한 안 전 부사장도 재직 당시 특허 소송 업무만 담당했을 뿐, 해당 기술 개발을 주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안 전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특허 전략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직업윤리 및 신의성실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따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4년간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린 것은 413건으로 집계된다. 경쟁사인 LG전자(199건)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스위스 업체 스퀸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스크원SA는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삼성페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같은 해 10월 갤럭시S21 시리즈를 포함해 △Z폴드2 △Z플립2 △갤럭시S20 △갤럭시S10 △갤럭시S8 등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61개 스마트폰 모델 수입·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러시아 판매가 즉시 중단되지는 않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26년 ‘순혈 기아맨ʼ 김승준, 불확실 뚫은 ‘재무의 힘ʼ [나는 CFO다] 올해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여전한 미국발 관세 장벽과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라는 이중고 속에서 연간 목표를 하향 조정하며 버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그러나 기아의 궤적은 다르다. 연초 시장에 공언했던 가이던스를 차근차근 현실로 바꿔가며 실적과 판매량을 모두 증명해 내고 있다. 견조한 실적의 중심에는 26년 동안 기아의 살림과 야전 현장을 두루 거친 '순혈 재무통' 김승준 재경본부장(전무·CFO)이 있다.현대차그룹 편입 후 '첫 공채 출신' 재무 수장김승준 전무는 기아 재무라인에서 독보적인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신입사원에서 최고재무책임자 자리까지 오른, 이른바 ‘성골’ 내부 리더이기 때문이다.1972년생인 그는 연세대학 2 ‘삼전닉스ʼ에 가린 반도체주…주성엔지니어링 ‘질주ʼ·리노공업 ‘주춤ʼ [정답은 TS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반도체주 가운데 최근 3년간 주주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메모리·후공정·파운드리 등 각 종목의 사업 영역에 따라 그 배경은 달랐다.한국금융신문이 기업 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활용해 2024년 1월 2일부터 2026년 9월 16일까지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의 누적 TSR을 산출한 결과, 시가총액 5조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이들의 연관 기업을 제외하면 주성엔지니어링(610%) 성과가 가장 높았다. 이수페타시스(317%), 원익IPS(248%), 한미반도체(167%), 이오테크닉스(160 3 ‘AIDC 수주 5조’ 홍범식, 조립식으로 속도전 나섰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서 ‘구축 속도’를 끌어올린다.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화를 앞세워 2030년 누적 수주 5조 원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평촌메가센터에서 GS건설, 자이C&A, 간삼건축, D&O CM과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LG유플러스는 1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PMDC를 중심으로 한 신규 구축형 모델과 기존 건축물을 AI 인프라에 맞게 전환하는 레트로핏 모델을 개발한다.PMDC는 데이터센터의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 설비 등을 표준화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