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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잠실진주 등 대단지 분양연기에 서울 분양물량 역대 최저 전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1 09:27

2010년 이후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 추이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2010년 이후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 추이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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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서울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일반분양 연기에 나서면서, 서울의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최근 10년 사이 최저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일반 분양 물량 기준, 12월은 예정 물량)은 총 327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공급된 6334가구보다 절반가량이나 낮은 수치다.

지난 2010년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서울에 공급되며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을 줄이며 물량이 적었다. 2012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6364가구가 분양되며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두 해를 제외하면 2013년~2020년까지는 매년 서울에 9천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래미안 원베일리’ 등 2554가구만이 일반분양됐다. 12월 분양을 앞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등을 합쳐도 3275가구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서울의 분양물량은 대단지 아파트 1~2곳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당초 분양업계가 추산했던 올해 물량의 대부분은 강동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에서 일반 분양될 예정이었던 4786여가구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었다. 이문1구역(3069가구)과 방배5구역(3080가구), 잠실진주(2636가구) 등도 차지하는 파이가 컸지만 분양가산정 문제 등으로 일정이 연기되며 차질이 빚어졌다.

이처럼 현재 서울은 빈 땅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물량을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정부와 조합간의 분양가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분양 물량이 줄어들자,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2.9대 1로 지난해(89.8대 1)보다 약 2배가량 높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는 분양가 관련 갈등으로 많은 사업장이 지연됐다"라며 “물량이 줄어들자 서울 청약 경쟁률은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GTX 등 교통 호재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나 인천 지역 단지들로도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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