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지주 회장 연임 기획 ②] KB ‘포스트 윤종규’ 허인·양종희·이동철 3각 구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9 00:00 최종수정 : 2021-11-29 09:10

윤 회장 2023년 11월 임기 종료…부회장직 확대 변수
허 행장·이 대표 연임·승진 따라 계열 CEO 인사 좌우

[금융지주 회장 연임 기획 ②] KB ‘포스트 윤종규’ 허인·양종희·이동철 3각 구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지주가 이번 연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스트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윤종규 회장은 후계 구도를 정립하기 위해 지주 주요 임원과 계열사 사장단 새 판 짜기에 돌입한다.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 부회장,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 3인이 핵심 인물로 거론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다음달 17일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B금융 대추위는 상시조직으로 윤종규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인 최명희, 정구환, 권선주 이사와 비상임이사인 허인 국민은행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인사는 차기 회장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 해 경영성과로 차기 회장 후보군 입지가 다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20일까지다. 임기 만료까지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나이를 감안하면 윤 회장의 한차례 추가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회장은 1955년생으로 올해 만 66세다.

업계에선 윤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추가 연임 시 4연임(12년)이 되는 상황에서 연임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2014년 11월부터 KB금융 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해 3연임을 확정 지었다. 한편에선 윤 회장이 KB금융을 리딩금융지주로 올려놓는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데다 별다른 대내외 리스크도 없는 상황에서 한 차례 더 연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세대교체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이미 ‘포스트 윤종규’를 찾는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윤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양종희 부회장과 허인 행장, 이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회장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면 가장 회장 자리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허인 행장이다. 그간 국민은행장은 사실상 그룹 내 2인자이자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혀왔다. 허 행장은 윤 회장이 2017년 11월 은행장 겸직을 내려놓으면서 직접 앉힌 인물이다. 이후 총 3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4년째 국민은행을 이끌고 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은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는 등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최초 MVNO(알뜰폰)사업인 ‘리브엠(Liiv M)’을 출시한 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재연장에 성공했고 그룹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 전면 개편 등 디지털 전환 전략도 차질없이 수행 중이다. 다른 은행들이 큰 타격을 입은 사모펀드 사태 등도 피해갔다.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허 행장의 4연임 가능성도 제기되나 허 행장 외 잠재 회장 후보군 물색 등 세대교체 차원에서 올해 말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과 함께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말 3연임이 결정된 이동철 사장도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 사장은 지주와 계열사에서 전략과 재무, 국내외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치며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작년 10월 지주 회장 선출 당시 허 행장과 함께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8년 1월부터 국민카드를 이끌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업황 악화 속에서도 국민카드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민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6% 증가한 374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이 사장은 ‘KB페이’ 출시 등 디지털 전환 전략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말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부회장 자리에 KB손해보험 대표를 지낸 양종희 부회장을 선임했다. 양 부회장은 오랜 기간 윤 회장과 손발을 맞춰오며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KB금융에선 양 부회장만큼 은행과 비은행, 전략부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양 부회장은 지주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는 보험·글로벌부문장 외에 HR총괄(CHO), 홍보·브랜드총괄(CPRO)을 관할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허 행장은 현재 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이 사장은 개인고객부문장을 각각 맡고 있는데 양 부회장과 함께 ‘삼두 체제’로 리더십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세 명의 부회장이 금융그룹 핵심 업무를 나눠 맡아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된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이창권(65년생) 지주 전략총괄(CFO)·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과 이재근(66)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카드 사장으로는 이환주(64)·임필규(64)·이우열(64) 부사장 등이 언급된다. 일각에선 허 행장 후임으로 양 부회장과 이 사장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작년에 연임한 대표들의 임기도 다음달 31일까지다. 이중 박정림 대표도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박 대표는 차세대 여성 국민은행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KB증권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8.6% 증가한 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1% 늘어난 7295억원이었다.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보다 2.6%포인트 오른 14.4%로 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라임 펀드 중징계 관련 리스크는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 펀드 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표에게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문책경고는 연임과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함영주號 하나금융, 환율 하락에 순이익·RWA·CET1 '청신호'…밸류업 힘 더할까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다시 한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 성장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며 순이익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1조2000억원대를 넘어선 상태다.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에 3분기 전망치를 더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3조7037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4334억원과 비교하면 약 7.9%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 2 ‘기업금융 외길’ 김경호 부행장, 6년 만의 씨티은행 새 수장 낙점…과제는 ‘성장력 유지’ [2027 은행장 레이스] 한국씨티은행이 6년 만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낙점했다.김경호 부행장은 2001년 씨티은행에 합류한 이후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거쳐 기업금융 전체를 책임져 온 정통파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유명순 현 행장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와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뒀다면 김 후보에게 주어진 숙제는 재편된 사업모델의 성장성과 지속성을 본격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심사역으로 시작해 기업금융 수장까지…‘25년 씨티맨’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김경호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임추위 구성원들 가운데 유명순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서 '은행 역할' 넓힌다…그랩·SCBX와 결제·송금 모색 [인뱅은 지금]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그룹이 기술·제도 대응과 함께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실사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는 발행·유통부터 결제·송금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금융·플랫폼·디지털자산 기업과 협업망을 구축하고 있다.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이 과정에서 금융 규제 대응과 계좌 기반 신뢰 인프라 구축을 주요 역할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행 가능성과 해외송금·결제 활용 모델, 리스크 관리 체계까지 검토하면서 제도 정비 이후 사업화에 대비한다.은행·결제·플랫폼 결합…카뱅은 '신뢰 인프라'카카오그룹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개별 계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