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그룹 경영 용퇴를 발표한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두산은 10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고 덧붙였다.
그룹 경영에서 용퇴한 박용만 회장은 향후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가 이사장으로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용만 회장의 용퇴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그가 최근까지 재계 대표얼굴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에게 넘기기까지 박 회장은 지난 7년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역임했다. 2016년 말 재계가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축소되면서 정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