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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신한저축은행 선두 유지, 수익성·건전성은 나홀로 하락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5 19:55 최종수정 : 2021-12-06 16:40

디지털화 및 리테일금융 확대 실적 견인
내년 DSR 강화, 개인금융 위축 가능성↑

신한·KB·하나·NH저축은행 2021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각 사

신한·KB·하나·NH저축은행 2021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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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3분기 신한·KB·하나·NH저축은행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3분기에는 디지털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며 취급고를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는 2022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가 예고돼 있어, 내년 저축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하며 지주계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때 홀로 감소세를 탔다. NH저축은행 167억원, 하나저축은행 158억원, KB저축은행은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신한저축은행은 5.5%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다른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개선됐다. ROA는 하나저축은행이 1.33%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저축은행 1.32%, NH저축은행 1.25%, KB저축은행 0.94% 순으로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KB저축은행 20bp, 하나저축은행 15bp, NH저축은행 6bp 올랐으나 신한저축은행만 54bp 하락했다.

ROE는 신한저축은행이 13.56%로 가장 높았으며 NH저축은행 10.92%, KB저축은행 8.63%, 하나저축은행 8.2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하나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은 각각 536bp와 205bp 상승했으며, 신한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은 각각 247bp와 15bp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NH저축은행 1.38%, KB저축은행 1.47%, 하나저축은행 1.5%, 신한저축은행 2.11%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NH저축은행 140bp, KB저축은행 48bp, 하나저축은행 20bp 하락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11bp 상승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연체율은 NH저축은행 1.63%, 하나저축은행 1.8%, KB저축은행 1.96%, 신한저축은행 2.24%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NH저축은행 116bp, KB저축은행 27bp, 하나저축은행 10bp 하락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37bp 상승했다.

올 3분기 실적개선은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중심의 역량을 확대하는 등 비재무 측면에서 이룬 성과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범농협 비대면 연계전용 대출상품인 'NH멤버스론'으로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나저축은행도 지난해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해 차세대 시스템과 비대면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 8월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자사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지난 9월말 기준 누적 설치자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명이나 증가했다.

리테일금융 등 기존 기업금융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노력도 3분기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저축은행의 리테일금융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703억원 증가한 6719억원을 달성하며 생산성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NH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리테일금융자산이 1996억원 증가하며 올 3분기 628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중금리 위주의 대출자산을 확대하며 자산 건전성 개선에 기인했다. KB저축은행의 올 3분기 중금리대출 잔액은 6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4배 늘어났다. 하나저축은행도 지난해부터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며 부실 가능성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은 중·저신용층 고객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산 건전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강한 규제를 내놓은 만큼, 내년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올해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특히 DSR비율이 현행 90%에서 65%로 강화되면서 개인금융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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