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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3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4분기는?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9-28 05:00

삼성, 반도체 슈퍼사이클·폴더블 초반 흥행에 매출 70조 돌파 전망
LG, 생활가전·TV 등 판매 호조에 3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기대
4Q, 반도체 가격 하락·펜트업 수요 감소 등 관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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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 특수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1298억원, 영업이익 15조682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1%, 26.9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역대 최고 매출인 지난해 3분기(66조9642억원)보다 약 6조원 가량 높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던 지난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호황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부문에서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사업부(IM)의 경우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IM부문에서만 26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폴드3와 갤플립3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약 92만대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약 1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점유율이 0%인 중국에서는 사전예약 구매 대기자만 1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낸드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OLED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 이유”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의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세트와 부품의 조화가 기대되고, 최근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의한 판가 인상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실적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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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을 종료한 LG전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 18조1365억원, 영업이익 1조1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7.19%, 18.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올해 1분기(18조809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1조원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생활가전과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이 6조원 중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V의 경우 LCD 판매량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OLED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3분기 흑자전환 목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북미 등 해외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고, 3분기 매출이 이례적으로 2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건조기 등 신가전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TV는 OLED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4분기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자동차를 넘어 스마트폰, 가전 등으로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램과 낸드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또한 코로나19 펜트업 효과로 가전 수요가 정점에 이른 만큼,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외에도 생활가전의 원재료 가격 상승 미 물류비 부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마케팅 활동 강화 등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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