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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절차 돌입…내달 5일 첫 상견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2 22:33

(왼쪽부터)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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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10월 5일 상견례를 열고 임금교섭 절차에 돌입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2021년도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 협의를 위해 내달 5일 노사 상견례를 열기로 했다.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한 번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달 말 회사에 임금·복리후생 협상 교섭요구서를 전달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수가 약 4500명으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들은 다른 노조와 함께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할 계획이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할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는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인당 약 107만원) 및 코로나19 격려금(인당 약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노조 측 초안에 담긴 연봉 1000만원 인상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 회사도 교섭에 대비해 협상안을 만들고 있지만, 기존 노사협의회 합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간 노조와 임금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하며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이후 노사가 임금교섭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임금교섭이 타결된 적은 없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창사 52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석 대표이사가 직접 협약식에 참석해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임금 인상률과 복리후생 제도를 협상하는 임금교섭에선 노사간의 이해충돌에 따른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삼성전자보다 먼저 임금교섭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두 달 넘게 회사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6월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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