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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투자, 하반기에도 금리상승·환율약세 흐름 예상...브라질 정부 여론 계속 악화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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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신흥국은 하반기에도 금리 상승과 환율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 FICC 리서치센터는 "신흥국 채권 포지션 축소와 금리 상승 이후의 투자 전략을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흥국 채권투자자들은 정치적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인상 등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브라질의 경우 정부 리스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볼소나로 대통령에 대한 브라질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내각을 개편했다"면서 "현재 경제부 산하 사무국이던 노동부를 다시 부처로 분리하고, 대통령 정책실장이던 Onyx Lorenzoni를 장관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정책실장으로 비서실장인 Luiz Eduardo Ramos를,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Ciro Nogueira를 선임했다.

NH는 "Nogueira는 하원 513명 중 200명을 갖고 있는 정당의 리더로서 이를 끌어들이기 위해 볼소나로 대통령이 행정부의 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부를 다시 부활시킨다는 것은 부처의 숫자를 줄이겠다는 볼소나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위배되는 것으로, 향후 볼소나로 정부 정책의 변화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멕시코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8월에도 기준금리 25bp 인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NH는 "멕시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7월 상반기 0.37% 상승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연간 5.7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연간 6.1%를 기록할 것"이라며 "핵심 인플레이션은 식료품과 관광 서비스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연간 4.6%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핵심인플레이션에서는 주로 LP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1.02% 상승)에 기인하기 때문에 에너지가격 추이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8월 금통위에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25bp 추가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31억달러 규모의 추가예산을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정책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NH는 "인도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2,367억루피(31.7억달러) 규모의 추가지출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면서 "이 중 1,000억루피 가량은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관련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5월 중 일간 40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폭 상승하면서 발생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의 자금 집행이지만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서 타격을 입은 모디 정권의 지지율 방어를 위한 성격도 있다"고 해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저물가,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환율가치 유지를 위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여전하고 이로 인해 낮은 물가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시장의 가격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3.25%에서 유지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회복세가 타격을 입은 상태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 쓰기가 만만치 않다.

NH는 "중앙은행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2021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4.1~5.1%밴드에서 3.5~4.3% 밴드로 큰 폭 하향했다"면서 "성장률 부진은 기준금리 인하의 근거가 되겠으나 환율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입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큰폭으로 금리를 인상한 러시아는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한 6.5%로 설정했다. 중앙은행은 2021년 2분기에 2019년 연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은 것을 고려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100b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기본 시나리오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차기 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NH는 "러시아는 이번 회의 이후 발표된 중기 전망에서는 2022년 연평균 기준금리 수준의 상단을 7%로 상향하는 등 금리 인상 사이클의 장기화도 시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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