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연구원은 "언더슈팅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미국 10년은 1.15% 내외까지 하락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7% 내외의 성장률은 내년 3% 초중반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10년 금리가 1.70% 이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내년 미 성장률을 의미있게 끌어올릴 정도의 새로운 정책이 등장하거나 내년 예산규모 증가, 연준의 자산매입 확대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조건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고 경우에 따라 수급 쏠림에 따른 언더슈팅 가능성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QE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장기금리 일제히 하락하는 경향
이 연구원은 미국 10년 금리를 포워드 금리로 분해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0년 금리는 5년 금리와 5년뒤 5년 내재 포워드 금리(5Y5Y)로 구성된다. 올해 초 미국 10년은 0.92%에서 3월 말 1.74%까지 급등했다. 이 기간 5년은 59bp 상승했고 5Y5Y은 105bp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급등 당시 미10년 금리 상승을 견인한 것은 중장기 경제에 대한 기대치를 담고 있는 5Y5Y의 급등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6월 FOMC 이후 미10년은 1.50%에서 7월 초 1.35%까지 하락했는데 이 기간 5년은 1bp 상승한 반면 5Y5Y는 16bp 급락했다.
이 현상에 대해선 "내년부터 시작될 연준의 테이퍼링이 금융시장을 긴축시키고 경제 성장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미 경기 싸이클 역시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채권 금리에 미치는 두 가지 경로를 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선 수급측면에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연준의 채권매입 확대는 금리하락으로, 축소는 금리상승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통화정책 시그널 측면에서는 테이퍼링 시행은 향후 긴축 통화정책으로의 이행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긴축, 경제성장률 둔화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수급불안을 통해 장기금리 급등으로 연결된 경우는 2013년이 유일했다"면서 "연준이 QE를 중단하거나 보유자산을 줄였던 2010년 중반, 2011년 하반기, 2014년~2015년, 2018년 하반기 장기금리는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QE 초기국면에서 장기금리는 공통적으로 큰 폭 상승했지만 이후 QE 종료 시점이 가까워오면서 장기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주식시장 성과와 높은 연관성을 갖는 만큼 연준의 유동성 공급 축소는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기 둔화에도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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