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OPEC+는 2022년 4월 만료되는 감산 합의(정책 공조)를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 또한 오는 8월부터 매월 40만bpd씩 감산 합의를 완화(증산)해 내년 9월까지 공급 정상화를 마무리 하기로 합의. 지난해 5월 970만bpd 감산(2018년 10월 산유량 기준) 단행 후 8월부터 증산으로 돌아선 OPEC+의 현재 감산 규모는 580만bpd. 즉 매월 40만bpd 증산 시 기준 산유량으로의 정상화(580만bpd 감산 종료)까지 14개월이 소요될 전망
- 단기 불협화음을 해소한 OPEC+ 정책 공조체제 유지로 유가의 양방향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전망. 석유 수요 회복세에 동반되는 8월 이후 OPEC+ 증산으로 강화되는 유가 상방경직성하에서 드라이빙 시즌(6~8월) 동안은 가파른 유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될 전망. 장기 석유시장 정상화 시 ‘최적 WTI 가격은 배럴당 45~65달러’라는 판단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올해 고점(76.98달러)을 상단으로 점진적인 유가 하향 안정화 전개를 예상. 이에 하반기 에너지, 특히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도 유지
- 한편 에너지 섹터 투자는 유가와 높은 양(+)의 상관성을 띄는 원유 ETF(파생형)와 석유생산기업(업스트림, 주식형) ETF보다 유가 안정화 시 수혜가 예상되는 ETF에 대한 관심을 권고. 하반기 유가 안정화 속 석유 수요 회복세는 XOP(SPDR S&P Oil & Gas Explor. & Product. ETF)보다 다운스트림 비중이 높은 XLE(SPDR Energy Select Sector Fund ETF), XLB(SPDR Materials Select Sector ETF)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