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가계부채 비중의 변화를 보면 한국은 최근 3년래 상승 폭이 14.4%P로 다른 나라를 크게 웃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한국 가계부채는 5년래 상승 폭으로는 중국(22.9%P)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20.7%p를 기록했다"면서 "한국과 중점적인 비교 대상 국가인 캐나다(3년 9.6%p, 5년 12.5%p)와 뉴질랜드(3년 6.8%p, 5년 7.9%p) 역시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큰 국가였지만 이들 수준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한국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의 절대값뿐만 아니라 증가 속도 역시 매우 빠른 국가였다"면서 "그만큼 통화당국의 금융안정의 의지가 확고하고 시급하게 인식될 수 밖에 없었음을 확인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은 아파트값 폭등과 맞물려 있다.
공 연구원은 "가계의 부채 확대를 통한 위험 추구는 사실상 부동산 시장과 매우 큰 연관성을 지닌다"면서 "가계가 짊어지는 부채 가운데 거의 절대 비중이 부동산과 관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