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연구원은 "UAE와 사우디가 생산 수준에 대한 타협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은 OPEC+의 원유 공급 증대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단 사우디가 UAE의 생산량 기준선 재평가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원유생산능력은 2018년 일일 350만배럴에서 400만배럴 늘어났기 때문에 증산할당량이 더 많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기준선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검토 중이며, UAE와 사우디가 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기타 OPEC+ 국가들의 합의도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기타 OPEC+들도 증산 기준선 재평가를 요구 할 수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기존보다 증산할당량이 적어질 수 있어 OPEC+ 합의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면서 "아직 OPEC+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OPEC+가 원유증산을 합의하게 된다면, 그 규모는 얼마여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OPEC+증산 규모는 원유 수요전망에 달려있다. 에너지기구인 IEA, EIA, OPEC은 2022년 원유 수요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하지만 세 기관의 원유수요 회복 경로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EIA는 원유수요가 계절적 요인과 상관없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로 2022년 상반기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OPEC은 2022년 3/4분기, IEA는 4/4분기에야 원유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IEA, EIA, OPEC의 원유수요 전망치를 토대로 OPEC+의 생산량을 계산해보면 현재 OPEC+ 생산량 부족분은 대략 200만배럴"이라며 "4/4분기에는 300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2022년 상반기 OPEC+의 원유생산량 부족분에 대한 견해는 상이하다"면서 "EIA에 따르면 OPEC+의 생산량 부족분은 400만배럴인데, OPEC과 IEA의 경우 평균 200만배럴 이하로 현저히 낮은 수준의 양이 부족하다고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2022년 상반기 원유수요 전망이 상이한 만큼 향후 OPEC+의 원유생산정책이 어떻게 정해지는 지에 따라 유가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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