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주식시장이 감속할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7월 상승, 8~9월 약세라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염두에 둘 것을 제안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대비, 전월대비로 예상치, 전월치를 모두 상회한 만큼 남아있는 하반기 동안 물가불안→금리상승→조기 테이퍼링 우려로 연결되는 도미노 현상이 자취를 감추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5월을 최저점으로 9월까지 미국 소비자물가(CPI) 증가율(YoY)이 높아졌던 만큼, 올해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부터 증가율(YoY)이 낮아지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라며 "비정상적인 경로를 용인한 시장의 반응은 물가보다는 2분기 실적시즌 돌입에 따른 기대감에 더 우선순위를 줬던 만큼,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해석은 8월 잭슨홀 컨퍼런스가 가까워지면서 소위 역주행할 가능성이 커져 8월 주식시장에 노이즈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S&P500)은 1)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5~2019년 5년 동안 월별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7월 시장 패턴과 함께 2) 2분기 S&P500지수의 EPS 증가율이 전년대비 65.8% 증가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남아있는 7월 중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기준 S&P500지수의 7월 수익률은 1.79%로 과거 7월 평균 수익률(2.5%) 감안시 앞으로 0.71% 오른 4,405P 전후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오를 때마다 비중을 축소해, 8~9월 약세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술적인 퇴로도 채비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