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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업계 1위 수성…나란히 순익 1조 돌파한 신한 ‘맹추격’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23 15:38

KB·신한금융그룹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KB금융 1조 2701억원 vs 신한금융 1조1919억원

KB국민은행 신관(왼쪽)과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신관(왼쪽)과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KB국민은행,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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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KB와 마찬가지로 1분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신한금융그룹이 맹추격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12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295억원) 대비 74.1%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5773억원)와 비교하면 120%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119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324억원)보다 27.8% 커졌지만 KB금융을 꺾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라임 펀드와 관련한 1회성 비용 532억원을 더하면 KB금융과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KB금융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의 개선 등을 꼽았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6423억원으로 푸르덴셜 인수 등 M&A와 은행의 견조한 여신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2%, 1.56%로 집계됐다.

1분기 이자이익(21181억원)은 대출성장과 NIM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1308억원)도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40.4%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 불었다.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작년 1분기 34.5%에서 올 1분기 48.1%로 높아졌다.

양 사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KB금융이 올 1분기 리딩뱅크를 수성한 가운데 2분기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전에 KB금융과 신한금융 중 누가 1등을 차지할지 예측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큰 차이가 없었던 만큼 신한금융 쪽에서 2분기에 더욱 힘을 쏟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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