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욱 연구원은 "COVID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국의 적극적 내수 부양의 결과가 통화정책에 반영됨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이는 강달러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12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중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아직까지 제공하지 않은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고 중국의 조작국 지정이 미국에게 실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재지정 리스크는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 16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환율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하는 첫 환율 보고서다.
황 연구원은 "4월 환율 보고서에서는 1988년 법에 근거한 정성평가 이전에 2015년 법에 의거한 정량평가를 철저히 실시한 것이 확인된다"면서 "이는 조작국 지정에 대한 자의성을 줄이고 환율보고서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며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에서 바이든 행정부 환율 정책의 유연성과 온건성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