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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유영숙·김선희·박새롬 등 올해 주총서 주목 받은 여성 사외이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2 00:05

금호석화·포스코·SK㈜·카카오 등서 선임...ESG 경영 확대 차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호석유화학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사진 왼쪽). 포스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사진 가운데), SK㈜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된 김선희 매일유업 CEO(사진 오른쪽).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호석유화학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사진 왼쪽). 포스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사진 가운데), SK㈜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된 김선희 매일유업 CEO(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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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을 기점으로 2021년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가운데 해당 주총에서 선임된 여성 사외이사들에 대한 이목이 쏠린다. 현재 국내 경제계를 관통하는 개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부합하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사외이사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다.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 2017년 3월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던 이 전 권한대행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금호석화는 개방적인 ESG 정책·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 전 권한대행은 법률적 전문성은 물론, 사상 두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두 번 역임한 대표적 여성 리더”라며 “법리적 원칙을 기반으로 한 개방적인 ESG 정책으로 조직 내 다양성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또한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열린 정기 주총을 통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던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환경 분야 전문가인 유 전 장관을 영입해 ESG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SK㈜는 지난달 29일 여성 기업인인 김선희 매일유업 CEO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희 신임 사외이사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다. SK㈜ 측은 “김 신임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투자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경제계 젊은 피이자 카카오뱅크와 e커머스 등 혁신 사업 발전을 추구하는 카카오는 사외이사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90년대생 여성 사외이사 연임을 의결한 것.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열인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선임한 1990년생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과 조교수의 사외이사 연임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로 박 교수는 오는 2023년까지 카카오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카카오 측은 “박 교수는 정보보호, 정보통신 컴퓨터 공학적 지식에 실무능력을 갖춰 산업 전반의 관점을 모두 고려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조언을 기대하며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며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사업 방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친환경을 뜻하는 ‘E’, 현장 안전이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S’와 마찬가지로 ‘G’는 여성 또는 젊은 인재 등 파격적인 인사가 구체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많은 기업들이 여성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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