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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미국 애리조나에 22조 투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4 09:36 최종수정 : 2021-03-24 15:35

펫 겔싱어, 차세대 반도체 전략 ‘IDM 2.0’ 발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공식화…애리조나에 공장 2곳 신설
IBM과 R&D 역량 강화…삼성전자·TSMC 등과 협력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각) 차세대 반도체 전략 'IDM2.0'을 발표하고,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진=인텔 공식 트위터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각) 차세대 반도체 전략 'IDM2.0'을 발표하고,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진=인텔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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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펫 겔싱어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전략 ‘IDM 2.0’을 발표하고, 미국 애리조나에 팹 공장 두 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플랫폼, 패키징 및 제조 과정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IDM 2.0을 통해 경쟁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방법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설계 및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6년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지 않자, 2년 뒤인 2018년 파운드리 사업을 접었다. 그러나 최근 파운드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재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설되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로, 완전히 수직적인 독립 파운드리 사업부다. 해당 사업부는 랜디르 타쿠르 박사가 직접 이끈다. 또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최소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된 공장은 파운드리로 활용될 전망이며,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대부분의 파운드리 제조시설이 아시아에 집중된 상황에서 인텔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제조역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유럽의 공장에서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현재 파운드리 시장 1, 2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도 언급했다. 그는 “제품 최적화, 납품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며 “TSMC와 삼성전자, UMC 등 외부 파운드리도 전략적으로 활용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IBM과 협력해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IBM과는 패키징 등 연구개발(R&D)에서 협력한다. 설계분야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겔싱어 CEO는 “아마존, 시스코, 에릭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이 지지를 보냈다”며 “인텔은 지금도, 앞으로도 프로세스 기술 개발의 주역이자 주요 반도체 생산 및 공급업체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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