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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중기특화증권사’ 입지 탄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08 00:00

2년 연속 한국거래소 선정 코넥스 시장 우수 IB
지난해 2385억 유상증자…자기자본 1조 성큼

▲사진: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사진: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을 착실히 쌓으며 입지를 더욱 넓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자기자본 1조원’ 달성도 가시화됐다. 이를 통해 중기특화증권사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기업 IPO 주관·스팩 합병 등 ‘중기특화증권사’ 선도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7곳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긴 이엔드디, 씨이랩 등의 이전상장 주관을 비롯해 비올, 더블유에스아이 등의 스팩(SPAC) 합병을 주관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에이플러스에셋의 공동주관을 맡으며 대어급 계약도 놓치지 않았다. 또 지난해 말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이노벡스의 예비심사 또한 청구했다.

IBK투자증권은 특히 스팩 합병을 통한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팩 합병 상장은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 수요예측 부진에 따른 낮은 공모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어급 IPO에만 관심이 쏠린 공모시장에서 중소기업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IBK투자증권은 지금껏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주로 코넥스·코스닥 상장, 스팩 설립·합병 등을 통해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 2016년 4월 도입된 중기특화증권사는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맞춤 기업금융(IB) 서비스 제공 등 모험자본 활성화를 담당할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IBK투자증권은 제도 도입 이후 3차례 연속 중기특화증권사에 선정됐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과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잠재력 높은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넥스 상장 완료 후 이전상장을 통한 수익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스팩 합병 상장 과정에서는 60억~100억원 규모의 스팩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공모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중·소형주의 공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성장성 있는 종목과의 합병으로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와 더불어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한국거래소의 ‘2020년 코스닥·코넥스 우수 투자은행(IB)’에 선정됐다.

IBK투자증권은 이 중 코넥스 우수 IB로 선정됐다. 선정 기준에는 지난해 상장실적 등 시장 기여도와 IB 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코넥스 시장 상장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IB 주관 업무에 대한 적절한 평가 등을 통해 우수 IB를 선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2017년, 2019년에도 코넥스시장 우수 IB에 선정된 바 있다.

◇ 2000억 유상증자로 실탄 확보…자기자본 1조 목표 ‘바짝’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자본 또한 확보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기업은행을 비롯한 주주들을 상대로 신주 3078만7388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6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IBK투자증권은 당초 지난해 23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소액주주의 참여가 다소 저조하면서 유상증자 자금 조달 규모가 380억원가량 줄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에 육박하는 자본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회사의 자본 총계는 7505억원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순자본비율을 높여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중소기업 기업공개, 스팩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분 투자, 사모펀드(PEF) 및 신기술조합 결성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3월 IBK투자증권 대표에 오른 서병기 대표는 첫 경영 목표로 고객 신뢰와 수익성 강화를 내건 바 있다.

서 대표는 이와 더불어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 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자본시장의 기능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투자금융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 사업에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에 맞는 사업전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존 IB,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같은 신사업 진출 등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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