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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달러채 흥행은 사업경쟁력과 업황호조, ESG채권 인기 등 복합 작용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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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하이닉스 달러채 흥행은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업황 호조,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한 것 등이 주효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무디스가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고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에 따른 9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유출 부담이 있음에도 하이닉스 달러채가 흥행한 것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2위 업체로서의 사업경쟁력, 코로나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낸드 인수 후 제고될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이 해석했다.

특히 장기물인 10년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KP물 중 10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 공기업, 정책은행 등 글로벌등급 AA 초우량물 정도만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민간기업은 주로 3년~7년 만기 내에서 주로 발행이 이뤄져왔다.

민간기업 중 10년물을 발행한 것은 2019년 LG 화학 이외에는 최근 발행 사례가 없다. 최근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0년물의 경우 ESG 채권인 그린본드로 발행된 것도 흥행에 도움을 줬다. 우호적인 달러 크레딧채권 투자 환경 속에 KP물 투자매력이 부각된 것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주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27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이번 하이닉스 발행 등 연초부터 KP물 발행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재정부양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금리상승 부담이 있기에 예년보다는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KP물 만기도래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하면 연초 발행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하이닉스 수요예측 흥행으로 상반기 KP물 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상승 부담에도 여전히 절대금리는 낮은 수준이며,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크레딧물에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글로벌 크레딧시장은 위험선호 속에 안정성보다는 캐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등급채권보다는 하이일드채권이, 투자등급 내에서도 A등급보다는 BBB등급의 성과가 우위에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민간기업 KP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25억달러 규모로 SK하이닉스 달러채권 수요예측이 진행된 가운데 만기는 3년, 5년, 10년 3 개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발행 규모는 각각 5 억달러, 10 억달러, 10 억달러였다.

하이닉스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Moody's Baa2/부정적, S&P BBB/안정적이며, 국내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으로 해외와 국내 신용등급간에는 6~7Notch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예측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년, 5년, 10년에 각각 28 억달러, 41 억달러, 54 억달러 등 총 123 억달러의 수요가 유입돼 국내 민간기업의 수요예측 중 가장 큰 금액이 참여했다.

그 결과 당초 5 억달러 발행 예정이었던 10년물은 10 억달러로 증액 발행돼 전체 발행규모도 20 억달러에서 25 억달러로 증가했다. 발행 스프레드도 최초 Guidance 에서 30~40bp 축소된 동일 만기 미국채 대비 85bp, 105bp, 140bp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돼 수익률은 각각 1.066%, 1.529%, 2.49%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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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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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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