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스피 3000’ 바라보는 증권가...전망 잇따라 상향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09 11:04

증권가 코스피 전망 줄상향...최대 3200선 예상
“인터넷·2차전지·자동차 등 이익 레벨 높일 것”
주가 오를수록 위험요인 점검 필요하다는 지적도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넘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2600선은 물론 2700포인트도 넘어서자, 기존 제시했던 목표 수치를 상향하는 증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3080p), 대신증권(3080p), 카카오페이증권(3035p), 한화투자증권(3000p), 현대차증권(3000p) 등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000포인트 이상으로 제시했다.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2700~2800선을 제시했었다. 3000포인트 이상을 전망한 증권사는 흥국증권(3000p)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코스피에 반영되면서 2700선을 넘어서자, 기존 추정치보다 높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코스피 3000’ 바라보는 증권가...전망 잇따라 상향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평가가치 재평가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현재와 같다고 가정하고 1년 뒤 예상 이익 증가만 감안해도 코스피 전망치는 현재 지수 수준에서 15% 이상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라며 “통상 초반에 낙관적인 이익 전망이 시간이 가면서 하향 조정되는 점을 고려해도, 해당 수준의 상승 전망은 큰 무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1년 뒤 예상 이익이 10% 하향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지난 2006년 수준으로 국내 증시의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지수 전망은 3150~3200포인트 선”이라고 추정했다.

지수 하단도 과거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저금리로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60조원을 넘고 있는 증시 대기자금(예탁금) 때문”이라며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승을 쉽게 과열로 단정하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내년에도 한국 주식시장 내 차별적인 기초체력(펀더멘털) 매력을 바탕으로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3000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압력이 내년에도 유효하고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수요 회복과 함께 재고축적 수요가 동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인터넷,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의 업종을 주목한다”라며 “이들은 2022년까지 코스피 이익성장을 이끌어가고, 산업·업황의 변화, 정책동력 등을 바탕으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를 2100~3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 10월 연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코스피 상단인 2700포인트에서 2개월 만에 30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001년 이후 가장 낮을 때에는 5.4배, 가장 높을 때는 13.2배에서 움직여 왔는데, 지금의 12.9배는 최상단에 위치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파운드리, 배터리, 전기차 등이 코스피의 이익 레벨을 높일 가능성을 내년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라며 “외국인 주도 장세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의 집중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증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2000년대 중반의 자산 버블 국면이 2020년 연말에 재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지금의 현실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오를수록 위험 요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경기 부양책이 백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할지, 또 표적봉쇄를 통해 코로나19가 진정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의 변동성을 의미하는 VIX는 아직 20선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완화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 내 변동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 탄력은 언제든 둔화될 수 있다”라며 “다만 위험 요인들이 당장 반영될 시점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김영훈 장관 "기금형 퇴직연금에 국민연금 참여도 검토" [2026 국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에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할 가능성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세 분류 중 공공기관 개방형…"논의 필요"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국민연금의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적정한 선에서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 말했다.김 장관은 "공공기관 개방형에 국민연금을 어느 정도까지 참여시킬 지에 대해 실무 선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어느 정도 선일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고, 입법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안 의원은 2 박현주 회장 "M&A 발표할 것" 예고…미래에셋,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새로운 M&A(인수합병)로 증권업 인수 발표를 예고했다.인수 대상은 일본 증권사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중국 본토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 M&A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더 큰 나라 가야" 강조한 박현주 회장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이날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경희대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면서 "미래에셋에 M&A가 하나 더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 인수에 이은 추가 M&A를 예고한 것이다.인수 발표는 오는 29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A 3 예탁결제원, 미국 주식 의결권 행사 지원체계 개선 모색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실무적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미국 주식의 복잡한 보유구조와 국가 간 법률관계, 의결권 행사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를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6일 부산에서 시티은행(Citibank)과 공동으로 ‘미국 상장증권 보유자의 법적지위와 주주권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국 의결권 대행기관 브로드리지(Broadridge)와 11개 증권사의 외화증권 업무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세미나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구조와 의결권 행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