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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다 낮아진 보험사 주담대 금리 '눈길'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7 06:00 최종수정 : 2020-10-27 08:00

삼성생명 최저금리 2.43%

10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황. / 사진 = 금융감독원

10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황. / 사진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보험사들이 투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주담대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은행과 보험사간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는 은행보다 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보험사의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최저금리(고정·변동)는 원리금분할상환방식 기준 연 2.41~2.92%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연 2.43∼5.01%, 한화생명 2.70~3.80%, 교보생명 2.60∼3.63%, 삼성화재 2.42∼4.76%, KB손해보험 2.50~4.93%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연 2.31~2.73%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과 큰 차이가 없거나 일부는 더 낮게 나타났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해당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는데,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0.1~0.3%p 수준의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지난 16일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8%p씩 올렸다. 국민은행 2.70%, 우리은행 2.62%, 농협은행 2.31%를 기록했다. 금융채를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2.73%, 하나은행은 2.62%를 기록했다.

이에 동일한 금융지주 소속 보험사가 은행보다 더 낮은 최저금리를 제시하는 경우도 나왔다. 이달 신한생명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최저금리는 연 2.56%지만, 신한은행의 최저금리는 2.73%이다.

일반적으로 주담대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은행 문을 두드린다. 은행의 금리가 가장 낮다는 인식과 1금융권이 주는 안정감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은행들이 금리하락 충격에 방어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보험사들이 저금리 장기화와 채권금리 하락세 속에 투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면서 담보가 확실한 주담대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금리가 비슷해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현재 저금리 기조 속에 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 개선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주담대 금리를 낮추는 것도 그중 하나의 방법으로 보인다”며 "주담대는 담보가 확실해 리스크가 적고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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