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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골디락스 경제 ‘경제 황금기’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10-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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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goldilocks)는 금을 뜻하는 골드(gold)와 묶은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락(locks)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라는 뜻이다.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를 줄인 말이다.

골디락스는 경기 과열에 따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최적 상태의 건실한 경제를 가리킨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동화에 따르면 엄마 곰이 끓인 뜨거운 수프를 큰 접시와 중간 접시 그리고 작은 접시에 담은 후 가족들이 이를 식히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그 사이에 허기에 지친 소녀 골디락스가 곰들의 오두막을 발견하고는 들어가 아기 곰 접시에 담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고 기뻐했다.

동화 속 소녀의 행동에서 모티브를 따온 골디락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높은 성장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리킨다.

이 말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중국이 2004년 9.5%의 높은 성장을 하면서 낮은 물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켜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보도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골디락스는 고성장 저물가를 뜻한다. 대부분 고유명사가 들어간 용어는 그대로 차용하고 있지만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골디락스의 경우 금을 살려서 우리말로는 ‘경제 황금기’라고 부르면 좋을 듯하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골디락스 경제 ‘경제 황금기’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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