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2년 발행을 전구간에서 균등비중으로 줄일 경우 현재 발행이 가장 많은 국고10년은 비중이 24.5%→22.8%, 국고30년은 24.4%→22.7%로 1.7%가량 물량이 축소되며 금액으로는 3조원 정도"라고 밝혔다.
5년과 3년 역시 비중이 20.4%→19.0%, 20.0%→18.6%로 줄어 2.5조원과 2.4조원 발행부담이 축소된다고 밝혔다.
그는 "20년과 50년을 포함해 시장 전체 발행 듀레이션을 추정하면 올해 11.67년→ 10.99년으로 듀레이션 0.68년 줄어들면서 5년부터 초장기까지 기존 발행물 소화에는 긍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포인트는 국고2년 발행으로 기존 단기채 중심이었던 통당2년 발행이 얼마나 줄어들지 여부"라며 "국고채 전체 발행이 신규로 2년물 만큼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당2년을 급격하게 줄일 정도는 아니겠으나 단기채 만기분산 효과로 통당2년을 줄이고 1년 및 이하 단기구간으로 통안채 발행을 증가시킬 유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틀에서 2년 이하 단기금리는 장기물 물량부담을 받아야 하다는 점에서 커브 플래트닝 압력은 상존한다"면서 "내년 발행부담을 근거로 구축된 스티프너의 일부 손절이 좀더 이어질 수 있겠으나 금리추세 하락견인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물 수급부담을 덜어내며 현재 박스권 트레이딩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존 국고10년 1.40~1.55% 레인지 등락에서 3/10년 스프레드도 50bp 정도까지 축소되면서 향후 대내외 추가재료, 수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채10년이 1%대에 진입해야 국고10년이 1.7%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현재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까지 감안했을 때 국고10년 1.5%대부터 싸게 살 기회 정도를 엿보는 수준, 즉 매수영역임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