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늘의 쉬운 우리말] 네거티브 규제는 ‘열린 규제’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09-28 08:00

60가지 짧은 이야기! ㉟

규제와 관련한 기사를 보면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가 종종 나온다. 규제가 많아 새로운 사업을 발전시키기 힘들고 신사업에 착수했다고 하더라도 규제 때문에 발전할 수 없다는 주장들이 산업계에서 수도 없이 나온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산업의 종류가 다양해지다 보니 과거의 잣대로 이루어진 규제의 틀이 지금에는 맞지 않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규제의 방식은 크게 포지티브 규제와 네거티브 규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포지티브(positive)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라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네거티브(negative)는 부정적인 뜻을 가져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정반대이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네거티브 규제는 ‘열린 규제’이미지 확대보기
포지티브 규제는 법률상으로 허용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금지하는 방식의 규제를 말한다.

이에 반해 네거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서 하지 말라고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물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나열해 놓고 나머지는 안 된다고 막는다면 아마도 포지티브 규제가 규제의 범위가 좁을 수 있으나 과학기술과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새로운 상품과 산업을 만들어내기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들 수 있다.
네거티브 규제는 해서는 안 될 것을 정해놓고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모두 허용한다는 의미다. 포지티브 규제에 비해서 규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정책적 함의가 있다.

국립국어원은 네거티브 규제를 쉬운 우리말로 ‘최소 규제’로 쓸 것을 권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지티브 규제는 ‘최대 규제’로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포지티브 규제라도 규제가 최대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가능성을 막아놓고 있는 포지티브 규제는 ‘막힌 규제’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인 네거티브 규제는 ‘열린 규제’로 쓰면 이해하기가 한결 쉬울 것 같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2)] 김남웅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아니다…핵심은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났다. 두 번째 주자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다.김 대표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서로 다른 자산과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하는 변화에 가깝다.김 대표는 국내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의 미래와 한국 금융시장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토큰증권’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개 2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1)]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3 장기전세주택, 퇴거 원칙도 지켜져야 안 그런 적이 있었나 싶지만 요즘처럼 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때도 드물다.일반주택이 개인의 자산이자 거주 공간이라면 공공임대주택은 한정된 주택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만큼 공공임대는 정해진 기준과 계약 원칙에 따라 운영될 필요가 있다.최근 서울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둘러싼 논란도 이 문제와 맞닿아 있다. 2007년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은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초기 입주 물량이 내년부터 차례로 만기를 맞으면서 일부 입주민 사이에서 계속 거주하거나 분양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물론 20년 동안 한곳에서 살아온 입주민에게 계약 만료에 따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