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원/달러 환율은 위안/달러 환율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이연수요 유입이 마무리되면서 더뎌질 수출 회복 속도 그리고 균형수준에 근접한 실질실효환율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펀더멘탈에 근거한 추가 하락 모멘텀은 제한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초반에서 1,100원 중반으로 레벨 다운된 것은 분명하나 단기 방향성은 G2 분쟁 강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의 방향은 정책 환경에 달려 있다"면서 "7월 중순 이후 약 두 달간 위안/달러 환율은 하락 요인을 일방적으로 반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됐으나 중국은 홍수 피해에 따른 농산물 부족, 미국은 팜벨트 지역에서의 경제, 정치적 성과 등 이해관계 맞아 무역 합의는 이행되고 있다"면서 "틱톡과 위챗 사용금지 조치를 활용한 트럼프의 중국 IT 기업 제재에도 중국 정부가 수세적인 대응을 이어가 G2 갈등 수위가 조절된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