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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제로’ 출시 대기…무알콜 시장, 성장세 가속 시킬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8 17:00

카스 제로, 연내 출시 전망 ‘하이트제로・클라우드 클리어제로’ 이은 3번째 국내 브랜드
무알콜맥주 시장 2012년 10억여원서 지난해 150여억원 급성장 올해 200억원 돌파 기대

2012년 선보인 하이트진로음료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 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2012년 선보인 하이트진로음료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 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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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 제로’ 출시를 조율 중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무알콜 맥주’ 시장 성장세가 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명 ‘임산부 맥주’로 이 상품들이 최근 맛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자사의 첫 무알콜 맥주인 ‘카스 제로’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아직 언제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상품이 이르면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특허청에 ‘카스 제로(Cass Zero)’, ‘카스 0.0’ 상표 등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무알콜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은 해당 시장 성장세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콜 맥주 ‘하이트 제로 0.00(이하 하이트제로)’가 등장할 당 시 이 시장은 연간 10억원 규모였다. 임산부 등 일반 주류 대체 식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타깃 계층이었다. 이 시기만 해도 기존 맥주의 맛을 흉내냈다는 것 외에 ‘싱겁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으로 소비자층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주류사들이 맥주의 풍미를 좌우하는 몰트를 기존 라거 맥주 대비 2배 이상 쓴다거나 ‘비발효 제조공법’을 적용해 맛을 강화했다. 맥주보다 깊은 풍미를 앞세우면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런 공격 행보로 무알콜 시장은 급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80억원대)부터 지난해(150여억원)까지 6년 새 2배 이상 성장한 것보다 더 가파른 속도가 올해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트제로가 출시 당시에 10억원이었던 무알콜 시장은 올해 200억원이 돌파할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성장세가 나쁘지 않다”며 “주류사들이 해당 제품의 맛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7년 선보인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이하 클리어 제로)’ 또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60% 증가했다”며 “저도주 열풍에 이어 알콜이 없는 ‘무도주’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조금씩 사로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디자인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디자인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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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제로가 올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면 무알콜 시장 국내 브랜드는 3개로 늘어난다. 첫 국내 브랜드는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가 선보인 하이트제로로 이 상품 출시 이후 5년 뒤인 2017년 롯데칠성음료가 클리어 제로를 내놨다.

클리어 제로의 경우 지난 6월 디자인을 리패키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3년만에 리뉴얼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0.00%의 완전 제로 알코올임을 강조하면서 맥주 본연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했다”며 “업무 및 운전 등 부득이한 상황으로 맥주를 즐기고 싶은데 차마 마실 수 없는 맥주 애호가뿐만 아니라 술자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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