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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 이끈 ‘재무통’ 한성희 사장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7 00:00

3년 만에 A+ 회복…재무구조 개선 효과 톡톡
지난 7월 국내 건설사 첫 ESG 채권 발행 눈길

▲ 올해 초 열린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에 참석한 한성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포스코건설

▲ 올해 초 열린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에 참석한 한성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포스코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포스코 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재무통’이었던 한성희닫기한성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상향도 이끌어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포스코건설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2015년 7월 이후 중단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2018년 9월 정상화되면서 2017년말 1.3조원에 달했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가 6,320억원(`20.3월말 기준)으로 크게 줄었고, 브라질 CSP(2,047억원)·해운대 LCT(2,627억원)의 잔여 미수채권을 연내 회수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분양위험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플랜트, 토목 분야에 수주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비건축부문의 매출비중을 늘려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적 다각화에 노력해 온 점도 신용등급 상향 사유로 꼽혔다.

전지훈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주택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 68%를 차지했다”며 “최근 플랜트 토목 등 비주택부문 수주를 통해 해당 사업 편중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건설은 2018년 송도개발사업 관련 채권 회수 등 1조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정비사업 위주 주택 공급 등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 대응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강남 재건축 시장 핵심인 반포에 진출하는 등 주택 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총공사비 약 1020억원 ‘신반포 21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것. 신반포 21차는 재건축을 통해 2개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로 탈바꿈한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 채권(Social Bond)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세 종류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이며,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Paribas로부터 사모방식으로 2년만기 1억불(1,20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발맞춰,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회인프라 확충,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의 건설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HSBC와 BNP Paribas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의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높게 평가해 민평금리 대비 약 12bp(0.12%p) 낮은 1.58%의 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은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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