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통방에서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잘 진정되지 않으면서 한은도 성장에 대한 전망을 낮춘 것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성장률이 -0.2%를 밑돈다고 했는데, 한은이 얼마까지 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성장률을 내리겠다고 한 것 외에 통방에서 특별히 눈길이 가는 대목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튼 성장률 하향을 시사하면서 매파적 금통위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총재 발언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기조를 바꾸지 않을 듯도 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또 다른 딜러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지만, 무엇보다 큰 관심은 부동산"이라며 "이 대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한 입장도 관심이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국채 매입과 관련해 시장 변동이 심할 경우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할 듯하다"면서 "구체적인 스케줄은 이번에도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