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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보다 싼 자연산 광어…이마트 '충남물산전' 열어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0 08:32

사진 = 이마트

사진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자연산 광어가 양식보다 저렴해졌다. 자연산 광어 출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 지역 축제 취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자연산 광어 시세가 양식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충남 지역의 농수산물 행사를 열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충남물산전’ 행사를 개최하고 광어와 수박을 비롯한 다양한 농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충남 어가를 위해 대규모 자연산 광어 행사를 선보인다. ‘제철 자연산 대광어회(360g내외)’를 전년보다 20% 가량 저렴한 1만8800원에 판매한다.

자연산 광어는 연간 어획량의 90%가 4~5월에 집중된다. 이 시기 광어 시세는 연중 가장 저렴하다. 다만 올해 광어 시세는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자연산 광어 어획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천 광어축제’ 등 지역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수요 감소로 인해 시세가 떨어졌다. 지역 축제는 5월 자연산 광어 물량 중 30% 가량을 유통해왔다.

일반적으로 평년 4~5월 자연산 및 양식 광어 시세는 연도에 따라 다르지만 1만3000원~1만8000원 수준으로 비슷한 가격대에서 형성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서천, 대천 등 서해안 주요 포구의 자연산 광어 경매 시세는 1kg당 평균 1만2000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및 완도산 양식 광어 도매 시세가 5월 들어 1kg당 2만원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충남 산지에서 키운 20억원 물량의 농산물 행사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충남 논산과 부여 등지에서 수확한 ‘당도선별 수박’을 정상가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7kg미만 수박은 1만1900원에, 9kg미만은 1만4900원에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행사 가격인 1만3800원/1만5800원 보다 최대 2000원 가량 저렴하다.

이 밖에도 전국 양송이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는 충남 대표 농산물 ‘부여 양송이’는 1팩당 2980원에, ‘청양 표고버섯’은 20%가량 저렴한 1팩당 3980원에 판매한다.

보령시 특산물인 ‘만세보령쌀(10kg)‘은 2만2900원에, ‘금산 유기농 추부깻잎&적상추’는 10% 할인한 1팩당 178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충남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충남물산전을 선보이는 이유는 수요 감소로 인해 충남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충남지역 농협 농산물 매출액은 약 2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인 2699억원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여파로 급식 및 음식점 식재료 납품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행사 등이 취소돼 농산물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충남 농협 및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충남 농수산물 판매 활성화에 나서게 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충남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규모 충남물산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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