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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상승에 1,230원선 아래로…1,229.70원 2.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3 16:04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기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2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달러 강세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코스피 상승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유가 반등, 미 경기 부양 재료 등에 밀려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달러/원은 국내 성장률 쇼크에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한 때 1,237원선까지 몸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GDP 쇼크를 확인한 이후 롱플레이를 재개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장 후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넓히자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역외와 역내 참가자들 모두 롱을 거둬들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39위안을 나타냈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이 위험자산 모드 강화
이날 코스피도 GDP 쇼크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으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감을 확인하고 나서 재차 상승폭을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8명,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에 이어 6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이어 미 주가지수 선물까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서울환시 전반의 분위기 또한 리스크온으로 흘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GDP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0 확산세 둔화 기대로 경제 정상화의 기대 또한 함께 부각됐고 이에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가 여전한 만큼 달러/원의 하락 폭 역시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 24일 전망…미 경기 부양과 고용지표·유가 흐름 주목
오는 24일 달러/원 환율은 미 4차 경기 부양법안의 의회 통과 여부와 고용지표 발표 등에 따른 시장 가격 변수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제 유가 흐름 또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 4차 경기부양법안은 무난한 의회 통과가 전망되나, 미 고용지표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 이날 밤 나올 지난주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 예상치 중간값은 450만건 수준이다. 신규청구 건수는 미 경제봉쇄가 시작한 지난 3월 하반월 이후 총 2천600만건 이상에 달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시장에서 반등 흐름을 보인 유가의 상승 흐름이 오늘밤에도 이어진다면 고용지표 악재는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본다"며 "문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악화 우려가 계속될지와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지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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