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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점검 ⑨]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 해외·도정 앞세워 주택 강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3-09 00:00

작년 오창각리·쌍문역 청년주택 등 수주 성과
1월 美 LA 랜드마크 ‘The BORA 3017’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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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0년 경자년이 돌입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신년 계획 작성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본지에서는 건설사별 지난해 행보와 올해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사진)이 올해도 차별화된 도시정비사업 수주 전략을 통해 주택 강화 행보를 걷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제한된 지방을 타깃으로 도정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행보도 시작했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두바이에 이어 미국에서도 반도건설의 우수한 건설 능력을 선보여 주택 역량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 지난 19일 수주한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지난 19일 수주한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지난해 이어 차별된 도정 수주

박현일 사장은 올해도 차별화된 도정 수주를 핵심 경영 과제로 삼았다. 대형사들과 같은 수준에서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수도권과 제한된 지방 일원에 한해 도정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1군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서울에서는 서대문 영천 사업과 신당 임대사업지를 발판으로 더욱더 세밀한 전략하에 수주에 임하여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수주 경쟁력뿐만 아니라 협업화를 통해 장점인 공동주택 건설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사업다각화는 합병이 아닌 협업으로 진행한다”며 “반도건설이 하드웨어(건설)를 담당하면 다른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맡아 협력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을 통해 박 사장은 지난해 도정 수주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우선 지난해 6월 공사비 219억원 규모 ‘쌍문역 청년주택’을 수주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103-6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 총 288가구 규모로 짓는다. 착공은 오는 9월 예정이다.

▲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 수주전에는 약 10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반도건설은 최근 서울 신당·상왕십리 역세권에 공급한 민간임대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의 차별화된 설계 방식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산업기지 조성사업도 같은 달 수주했다.

이 사업장은 총 면적 50만6238㎡ 규모로 원전부품 소재단지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원전부품 연구소, 전시관 유치로 원전부품 클러스트를 짓는다. 공사비는 509억원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수주는 반도건설 첫 단독 토목 수주 단지”라며 “박현일 사장의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 강화 행보에 따른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오창과학단지 내‘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프로젝트’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충북 청주 오창읍 각리 639-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지하 4층 ~ 지상 25층, 7개동, 아파트 572가구와 판매시설 및 체육시설을 짓는다. 총 도급금액은 1400억원이다.

국내 도정 수주 외에도 최근에는 미국까지 진출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LA 중심가에 있는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총 252세대를 짓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2년 전부터 미국사업 TF팀을 구성해 철저한 시장조사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했으며 부지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미국 주택사업 법률뿐만 아니라 설계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사업전반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 해왔다”며 설계 초기단계부터 해외공사 유경험 직원들과 전문가를 영입해 미국주택사업에 대해“관할 건축법과 인허가적인 문제점, 그리고 기술적인 리스크까지 세밀하게 검토하여 주택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건설사가 현지법인 설립,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시공 및 공급까지 직접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진입장벽 높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철저한 사전리스크관리로 미국 내 한국 주택기술력과 한국 건설사브랜드(유보라)를 접목한 첫 주택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반도건설의 해외 주택 성공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한인타운 랜드마크가 될 ‘The BORA 3170’은 두바이에 이어 미국에서도 반도건설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반도건설 관게자는 “‘The BORA 3170’주상복합은‘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THE BORA 3170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THE BORA 3170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올해 마수걸이 분양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반도건설은 올해 8개 단지, 5278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수걸이 단지는 이달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 ‘성산 반도유보라 이아비파크’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로 짓는다.

단지는 창원의 강남인 성산구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위치해 있어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쌓여있는 숲세권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핵심상권인 백화점, 대형마트, 상남시장, 창원시청, 법원 등이 가깝다. KTX 창원중앙역, 창이대로, 외관순환로을 이용하는 빠르고 편리한 쾌속교통망 뿐아니라 단지 1㎞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 위치해 교육시설이 우수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창원에 첫 선을 보이는 ‘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내 최초인 별동학습관,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및 사우나시설 등 상품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창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산구 중심입지에 차별화된 상품을 준비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밖에 ‘‘대구 평리 3동 재건축’도 이달에 분양 예정이다. 4월에는 ‘창원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이 분양 예정이다.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울산 중구 우정동 지역주택조합’도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도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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