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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강보합…홍콩 첫 폐렴발병 vs 파운드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23 06:55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홍콩에서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일중 고점을 찍었다가, 갈수록 레벨을 낮췄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기술주 호재로 소폭 오른 가운데, 영국 경제지표 호재로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이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1% 오른 97.54에 거래됐다. 장 초반 97.65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조금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90달러로 0.0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3134달러로 0.65% 뛰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최근 석 달간의 제조업 낙관지수가 23으로 전월보다 67포인트 급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우한 폐렴 우려에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는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전장과 동일한 109.87엔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6% 하락했다.

홍콩 첫 폐렴 발병에도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조금 약한 수준에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높아진 6.909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037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04% 약세를 나타냈다. 캐나다달러화는 달러화에 0.5% 약해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가 컸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일제히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 각각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각각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4%,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03% 각각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보기술주 강세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홍콩에서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지수들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우한 폐렴이 결국 경기성장세를 저해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정보기술주는 IBM 호실적과 반도체주 실적기대, 최근 미국과 프랑스의 디지털세 분쟁 휴전에 힘입어 선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0.03%) 내린 2만9,186.27를 기록했다. 보잉 부진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7포인트(0.03%) 오른 3,321.7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6포인트(0.14%) 상승한 9,383.77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감염자가 47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7명으로 8명 증가했다. 또한 마카오에 이어 홍콩에서도 처음으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로 향하는 철도 및 항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버스와 지하철, 선박 등 운행을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우한 폐렴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홍콩·대만 전문가들을 우한으로 초청하고, 가금류 등 동물 반입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 관련 일일보고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고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시스템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무원 역시 우한 폐렴을 사스나 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했고, 대응책은 본토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인 '갑류'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둔화 우려 속에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명서에서 ‘금리수준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해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캐나다 경제가 약해진 것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6% 증가한 554만호(계절조정, 연율)로 집계됐다. 예상치 543만호를 상회하는 수치다. 판매속도 대비 재고량은 3.0개월치로 20년 만에 최소에 그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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