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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北 리스크 완화로 롱마인드 위축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26 07:5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탄절을 맞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북한의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북한발 리스크를 이유로 서울환시에서 롱을 조금씩 늘려왔던 역외가 달러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아울러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해진 것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합의 서명식을 할 것"이라며 "무역합의는 끝났고, 현재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도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놓고 양측 협상단이 합의 서명식과 후속 작업 등 구체적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성탄절 연휴 기간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갔고, 역외시장에서는 6.9위안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연휴 기간 서울환시 주변 대외환경은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북한발 리스크로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투자자들까지 이날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달러/원은 이전 기술적 지지선인 1,162원선을 다시 한 번 깨고 내려설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역외의 롱포지션 처분이 일어난다면 달러/원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어서 시장 불안 심리 또한 여전한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과 함께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지 않으면 달러/원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오늘 달러/원은 1,160~1,165원선 좁은 박스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말 서울환시는 실수급 장세다"며 "따라서 달러/위안과 함께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 따라 달러/원의 변동성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위안이 역외시장에서 6.9위안대로 내려서고, 성탄전 연휴 기간 북한의 도발이 잠잠했기 때문에 달러/원은 장중 하락 압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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