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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글로벌·M&A로 1등 탈환 박차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2-09 00:00

비은행 강화 푸르덴셜생명 M&A 참전 고심
BCC 실패 극복 해외 네트워크 리빌딩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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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윤종규 KB금융 회장, 글로벌·M&A로 1등 탈환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디지털, M&A로 리딩금융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보험 포트폴리오 보완을 위해 M&A 승부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KB금융지주 순이익은 2조7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9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경상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신한금융에 ‘리딩’ 타이틀을 내주게 돼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리딩금융을 위해 글로벌도 강화하고 있다.

윤 회장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실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재수립, 해외 시장 확보를 확장해가고 있다.

◇ 알짜 매물 푸르덴셜생명 M&A 참전 주목

윤종규 회장은 현재 비은행 부분에서 생명보험 포트폴리오가 부족한만큼 M&A승부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종규 회장은 M&A로 무너진 KB금융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014년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KB금융은 연결 총자산 301조7000억원이 325조3000억원으로 급상승하며 당시 하나금융, 농협금융지주보다 뒤쳐진 KB금융을 2위로 끌어올렸다.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당시 KB투자증권(현 KB증권)이랑 합병하며 업계 18위 증권사에서 3위로 도약하는 쾌거도 이뤘다.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푸르덴셜생명 매각작업에 나서면서 KB금융지주 M&A 참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상반기 기준 자산규모 20조1937억원으로 업계 11위다.

생명보험사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도 푸르덴셜생명은 부담이 적다. 상반기 기준 푸르덴셜생명 지급여력(RBC) 비율은 505.13%로 업계 1위다.

푸르덴셜생명 순이익도 매년 1000억원대를 기록해 알짜 생명보험사로 꼽히고 있다. 2018년 푸르덴셜생명 순이익은 1644억원, 올해 상반기에도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생명보험은 자산규모 10조211억원으로 업계 17위 하위권 보험사라는 점에서 푸르덴셜생명을 인수, 합병한다면 KB생명이 업계 10위 상위권 보험사로 도약하게 된다.

비은행 부문도 강화하게 돼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도 있다.

◇ 신남방 지분투자·선진국 IB 투트랙

윤종규 회장은 KB금융 BCC 트라우마로 부진했던 글로벌 진출을 재가동,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오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지분 카자흐스탄 5위권 은행 BCC 지분 41.9%를 9541억원에 매입했다.

BCC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전액 손실이 발생했으며 강 전 행장은 금융당국 중징계까지 받았다. 윤종규 회장은 BCC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해외진출 전략을 재검토, 신시장 확보에 나서왔다.

KB금융은 “글로벌 비즈니스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투자안정성이 높고 국내 고객의 해외 투자 선호도가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국가에서 각 KB금융 계열사들이 강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진출해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7월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 소매금융 전문은행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KB국민은행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와 인도 구르가람 사무소는 각각 작년 6월과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획득하여, 금년 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KB캐피탈은 2017년 3월 라오스에서 KB국민카드와 함께 현지기업 코라오홀딩스와 합작해 ‘KB KOLAO Leasing Company’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진출 1년 반만에 11억5000만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1월에는 KB국민카드가 여신전문금융회사 PT.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1994년 설립된 FMF는 리스를 비롯해 중고차·오토바이 할부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융사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서 여신전문금융회사 ‘KB Daehan Specialized Bank’를 설립했다.

해외 CIB분야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다.

KB금융은 “런던현지법인은 KB국민은행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며 동일인 여신 한도 확대를 통한 차관단대출 증대 등 CIB 영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홍콩, 뉴욕지점과 함께 CIB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은행 런던 지점 내 ‘런던 IB Unit’을, 지난 5월에는 뉴욕 지점 내 ‘뉴욕 IB Unit’을 개설했다.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뉴욕, 홍콩, 런던IB Unit 을 KB국민은행의 글로벌IB 허브로 활용하여 글로벌 IB업무 확대와 더불어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투자형 IB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B증권은 2019년 1월 베트남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하여 호치민지점에 이어 호치민 지역에 2번째 지점을 보유하게 되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KB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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