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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야후재팬 악수, 미중 패권 넘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25 00:00

검색, 콘텐츠 네이버 전자상거래 야후재팬 역량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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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

미국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와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에 맞서 메가 플랫폼을 출범하는 것이다.

라인은 네이버가 현재 70%의 지분을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기업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밀렸지만 일본에서 80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일본판 카카오톡’으로 등극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사용자를 포함하면 라인의 글로벌 사용자는 약 1억8500만 명이다.

한, 일, 동남아 대학생의 해외봉사 현장 등지에서는 이를 반증하듯 외국인들이 라인으로 소통하고 한국인은 새롭게 라인을 설치하는 모습을 더러 볼 수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때 전화가 안 되는 상황에서 트위터로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NHN 재팬에 라인 개발 지시를 했다고 전해진다.

야후재팬은 일본에서 5000만 명이 사용하는 검색 포탈이다. Z홀딩스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Z홀딩스의 지분 40%를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다.

야후재팬은 지난 9월, 4000억 엔(약 4조2000억 원)을 투자해 일본 최대 의류 쇼핑몰 업체 ZOZO(조조)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온라인쇼핑과 전자상거래 분야에 걸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모기업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한 이후 JV가 라인과 Z홀딩스의 통합회사로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된다.

1999년 세워진 네이버가 1995년 설립 이후 1997년 무료 메일, 검색 서비스를 오픈하여 흥행가도를 달리던 다음을 2000년 한게임 인수, 2002년 지식인 개시로 추월한 이해진의 경영통합 이후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해진 라인 회장의 공동경영 설에도 무게가 실렸었지만 통합 후 지분 구조 변화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이 경영을 이해진 회장이 개발을 담당할 모양이다.

한화 약 20조200억 원의 재산으로 2019년 기준 일본 1위, 세계 64위 부자에 오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 경영 감각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우선 투입될 전망이다.

T모바일, 스프린트(미국 3, 4위 이동통신사), 독일 도이치텔레콤 최대주주인 동시에 중국 알리바바 지분율 26%, 일본 페이팔 지분을 50%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온라인쇼핑, 모바일 간편 결제 분야에 가장 먼저 나서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미국, 남미 시장에서는 신입생과 같은 라인 알리기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기업 인맥이 반영될 양상이다.

애플이 지난 1일 OTT 서비스 ‘애플TV+’를 출범하면서 OTT 2강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이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과 같이 양사 또한 네이버가 확보한 웹툰, 캐릭터 등 콘텐츠 역량을 높인다는 예측 또한 등장한다.

영화화되어 1000만 관객을 넘긴 ‘신과 함께’를 비롯하여 스핀오프 시리즈로 웹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힌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최근 종영한 ‘타인은 지옥이다’와 같이 영화, 드라마화, 판권 판매, 유통 채널 확장으로 콘텐츠 사업을 통한 플랫폼 매출을 늘리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 전부 취득을 위해 공개 매수에 나선 뒤 라인을 네이버, 소프트뱅크가 전부 소유하는 회사로 만든 이후 상장 폐지할 정도로 큰 결정을 내린 만큼 기술 개발 측면에서 AI와 핀테크에 집중하여 플랫폼 위상을 키울 방침이다.

양사는 2020년 10월 안에 통합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AI에 연간 1000억 엔(약 1조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네이버가 지난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AI 연구벨트’를 조성하여 미중 기술 패권에 대항한다고 발표한 내용과 투자 계획이 이어진다.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탑재하여 각종 검색부터 결제, 콘텐츠 등까지 전 영역을 망라하는 네이버 자체 제작 생태계 등장을 예고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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