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75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상반기 실적이 워낙 좋아 시장 컨센서스(7600억원)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0년 지배기업 순이익은 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이익 감소는 2019년 실적 급증에 의한 기저효과”라며 “실적 자체는 과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로 자회사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 투자은행(IB)·고객자산관리 부문에서의 높은 수익성 유지, 카카오뱅크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어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실적이 최대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또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낮아진 브로커리지보다 IB, 고객자산관리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익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34%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미래도 매우 밝다”며 “201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향후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한국금융지주의 영업 외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