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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신흥국, 중기적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강해…채권 강세 가능성↑” - NH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1 08:2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당분간 선진국 채권과 신흥국 채권의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중기적으로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여전한 신흥국 채권의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주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금리가 상승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기 지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신중한 코멘트들이 나오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신흥국 채권시장은 국가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낮은 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지난주 금리 상승에도 신흥국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멕시코는 최근 마약 카르텔 총격 사건으로 치안이 악화되면서 AMLO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60%를 하회했다”며 “다음 주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는 은행 자산 건전성 문제가 제기된 상태이며, 인도네시아가 단기 금리와 환율약세에도 혼란스러웠던 정국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러시아는 지속적인 완화정책 시사에 채권금리가 하락했고 터키는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함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주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국제 입찰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질 헤알화가 급락했다”며 “심해 유전 개발권을 통해 많은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던 브라질 정부는 재정수지와 해외직업투자(FDI) 전망치를 전격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시행된 대서양 심해유전 첫 번째 입찰(1066억헤알 규모)에서 페트로브라스와 중국업체(중국해양석유 CNOOC, 중국 석유천연가스개발공사 CNODC)가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권의 90%를, 두번째 입찰(78.5헤알 규모)에서는 개발권의 80%를 따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 좌파의 리더인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19개월 만에 풀려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며 “부패혐의에서 벗어나거나 재판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룰라의 석방은 정치권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좌파 노동자당(PT)은 룰라 석방에 매우 고무된 상황으로, 앞으로 룰라는 전국을 도는 정치 캐러밴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최근 좌파 정부로 바뀐 국가들과 국제적 좌파 연대를 부활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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