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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 이자 팍팍 얹어주는 저축은행 파킹통장 뜬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20 06:00 최종수정 : 2019-09-20 07:10

자료 = 각 사

자료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저축은행 업권에 자유입출금 통장이지만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듯 자금을 오늘 맡기고 내일 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라고 불린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이 많아 굳이 영업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높은 금리와 편의성을 내세운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저축은행 업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이 최근 선보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은 연 2.1%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인데, 복잡한 조건 없이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지급받는다. 그렇다고 매일 이자가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계좌의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예금 이자를 산출해 1년에 네 번 지급한다. 저축은행중앙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B톡톡플러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출시하면서 우대조건 없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을 선보였다. 앱 전용으로 출시한 이 상품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해 다음달 1일에 입금해 준다.

페퍼저축은행이 모바일 앱 '페퍼루'를 출시하며 내놓은 ‘페퍼루 저축예금’은 기간과 금액에 상관없이 연 2.0%를 기본 금리로 준다. 매 분기 마지막 월의 세번째 토요일까지 계산된 이자를 다음 날에 지급한다. SBI와 페퍼저축은행의 상품은 각 사 모바일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비대면 보통예금’은 50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1.7%의 금리를 준다. 이 저축은행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있는데. '최대 연 2.5%'라는 솔깃한 금리를 주지만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이 약간 복잡하다. 급여나 월급, 상여금 등 명목으로 월 100만원 이상 입금하고 자동이체 1건 이상, 멤버십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금리(2.5%)를 준다.

저축은행권에서 파킹통장이 잇따라 출시되는 건 저금리 기조에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싶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킹통장은 예금이 단기간 머무는 상품이라 저축은행들이 일반 예금 상품으로 받은 수신처럼 자금을 운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일반 예금은 12개월, 24개월 등으로 계약 기간이 있는 반면 파킹통장은 고객이 자금을 회수해가는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와 편리성을 내세운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개 저축은행에 있는 모든 예금 보호 대상 금융 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최고 5000만원 한도까지 보호한다. 자금이 5000만원을 넘는다면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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