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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무역협상 개최 합의에 위안화 출렁…1,200.20원 8.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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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 내린 1,20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96.4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화가 1,100원대로 내려선 지난달 2일(1,198.00원, 종가) 이후 34일만이고 거래일 기준으로는 23거래일 만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하락과 함께 홍콩 사태 완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서울환시에서는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시장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이 달러/원을 한번 더 끌어 내렸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므누신 및 라이트하이저가 전화 통화를 통해 10월 초 미중 무역협상 열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CCTV가 보도했다.
CCTV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 주 논의를 재개하고 정식 협상은 오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미중 10월 무역협상 개최 합의' 소식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밤 뉴욕 환시에서 달러당 7.14위안에서 거래되던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7.13위안대로 떨어졌다. 이번 주초만해도 달러/위안은 달러당 7.19위안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 장중 이슈
이날 서울환시 빅 이벤트는 단연 미중의 무역협상 일정 합의 소식이다.
미중간 의견차로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만에 미중이 무역협상 일정에 합의하면서 서울환시에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일정 합의 소식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매수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달러/원은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기라도 하듯 장중 내내 계단식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1,198~1,199원선에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가 아닌 일정 정도 잡은 것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사태가 완화되고 미중간 무역분쟁도 해소된다면 이제 시장의 시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하튼 그간 달러/원의 대외 상승 압력 요인들이 제거된 만큼 당분간 서울환시는 큰 변동성 없이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졌다"고 진단했다.

■ 6일 전망
미중간 무역협상 일정 합의 소식 훈풍이 뉴욕 금융시장에도 불어온다면 주식시장은 또 한번 강한 상승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글로벌 달러의 약세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결국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는 밤 사이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을 거치면서 강세 흐름을 좀 더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달러/원 단기 급락한 만큼 기술적 반등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서울환시 장막판 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1,200원선으로 낙폭을 줄인 것도 기술적 반등과 함께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상존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중국에서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가 유럽과 뉴욕 금융시장에도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달러 흐름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이 오를때와 마찬가지 내릴때도 원화는 위안화 연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코스피 시장으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국내 주식을 사들이지도 서울환시의 관전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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