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원 오른 1,2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상승 흐름을 타다가 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자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오를 기해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화는 재차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15원 선마저 뚫고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확대하며 고점 매물 성격의 네고 물량을 소화해냈다. 달러화도 장중 고점을 1,217원 선까지 올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을 관망하던 역외와 역내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늘리는 모습"이라면서 "오후 장에서도 달러/원은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참가자들도 이에 따른 포지션 플레이를 반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