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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경제지표 개선+코스피 상승'…1,210.80원 0.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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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21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코스피 상승이 어우러지며 서울환시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국 민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4로 전월 49.9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코스피 지수는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지난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서울환시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포인트(0.07%) 상승한 1969.19를 기록했다.
다만 9월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됨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 심리 또한 여전했다. 이 때문에 달러화의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 장중 이슈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역외 환율 하락에도 불구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추가 관세 부과 시행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개장 초 하락 폭을 키우면서 달러화의 상승을 자극했다. 달러화는 한때 1,214.80원까지 올랐다.
이후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성공하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달러화는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고, 오전 11시를 전후로 하락 반전했다.
달러화는 장 후반에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섰다. 이월 네고와 역외가 달러 셀(Sell)에 나섰지만, 저가성 결제 수요도 만만치 않아 수급은 비교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단 균형을 이룬 모습이었다.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2일(현지시간) 휴장인 관계로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환율도 최근 안정적인 흐름인 데다 미중 추가 관세 부과 문제도 이미 예고된 재료였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오진 못했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까닭에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설정하기보단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당 7.0883위안이었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617위안을 나타냈다.

■ 3일 전망
미국 노동절 휴장으로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포함한 해당국 당국자들의 오럴 리스크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점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오는 4일에는 중국 8월 서비스업과 미국 7월 수출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6일과 8일에는 각각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중국 8월 수출입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기침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달러/원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여부와 외국인 매매패턴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주식을 사들인지 하루만인 이날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오는 3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이 나타나면 달러화는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 경우라면 저가성 결제 수요 등과 어우러지며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불안심리는 진행형 악재다"면서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있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는 여전히 숏보다는 롱이 편안한 게 시장의 현실이다"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악재는 충분히 노출된만큼, 관련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 또한 예전 같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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