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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규 미래 GBK본부장 “해외자산 확대 총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05 00:00

4차 산업혁명 업종·선진국 중심 투자전략 추구
‘고객자산 지키기’ 목표…직원 역량 강화에 박차

▲사진: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장

▲사진: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식도 세상의 변화에 동참해야 합니다.”

김을규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는 지난 2017년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통합출범 당시 업계 최초 해외주식 담당 부서인 글로벌주식본부로 출발했다.

기존에는 해외주식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했지만 지난해 말 자산관리(WM)컨설팅본부와 통합해 국내외 주식투자를 총괄하는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로 새로 출범했다.

글로벌주식컨설팅본부는 국내주식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고객 자산을 세계 각국으로 배분하는 ‘자산배분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 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중국의 소비재 관련주도 유망종목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판을 벌리기보다는 좀 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가와 산업, 섹터별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투자 방향을 설정했다”며 “국가로 따지면 미국 주식과 통화, 산업으로 가면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실제로 이러한 방향성이 더 유효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주가가 단기간 내 역동성을 지닐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현재로서는 상승을 끌어가려는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아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을 나타내기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는 진단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경제가 저성장국면에 접어들기 전에는 굳이 외국에 투자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선진국 쪽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근거로는 새로운 경제 모멘텀과 통화의 안정성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기업이 세상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데, 실리콘밸리 인재들이 엔진 역할을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가의 체력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환율이 안정적이라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잔고는 이달 1일 기준 6조7000억원으로 지난 6월 초 5조9000억원에서 두 달 만에 8000억원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잔고 규모를 향후 20~30조원까지 늘려 전체 리테일 잔고 중 30%까지 비중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우량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잘 하는 것도 일종의 금융 수출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지론이다.

김 본부장은 “해외 우량 딜 소싱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민에게 공급하면 그만큼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자산 확대를 위한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인프라 강화와 컨텐츠 보강, 프라이빗뱅커(PB) 역량 제고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들이 다른 국가에 투자할 때도 국내 거래와 다르지 않게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투자 할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나가겠다”며 “통합증거금제도 대상 국가에 호주, 싱가폴 등 3~4개 지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0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증거금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서비스 대상 국가는 온라인 매매 9개국, 오프라인 매매 24개국 등 총 33개국이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투자지침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현지 리서치와 자산운용 역량을 결집한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또 “이러한 콘텐츠가 고객에게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역량과 자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관심있고 능력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글로벌주식전문가 과정을 3개월, 총 1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안정성이 높은 배당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전략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대다수 기업이 분기별로 배당을 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은퇴자들의 고정적인 수입으로 삼을 수 있다”며 “ETF는 미국에 상장하는 신흥국 ETF나 인버스 ETF 등으로 라인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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