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 케이시티에서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995년부터 미래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차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자율주행차 대회라는 목적에 걸맞게 지난해 12월 준공된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을 평가했다.
올해 대회는 드론, 고프로 촬영 등 다양한 카메라를 동원,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하여 본선 경기장을 찾은 학생 및 관계자들이 더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우승팀 5000만원을 포함한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식도 예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케이시티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