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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약보합…미중 무역긴장 속 숨고르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12 06:01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세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쉬지 않고 랠리를 이어온 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3대 지수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관측에 상승 출발한 후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미중 무역긴장이 지속, 위험선호심리가 약해진 탓이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무역긴장을 계속 고조시킬 경우 단호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고 마켓워치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14.17포인트(0.05%) 하락한 2만6048.5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1포인트(0.03%) 내린 2885.7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0포인트(0.01%) 낮아진 7822.5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엿새 만에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 상승한 16.17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필수소비재주가 0.4% 올랐고 재량소비재 및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3%씩 높아졌다. 반면 산업주는 0.9% 떨어졌고 유틸리티주도 0.7% 낮아졌다. 헬스케어주는 0.3%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애플과 2년짜리 부품공급 계약을 맺은 브로드컴이 1.2% 올랐고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공개한 H&R블록도 3.2% 높아졌다. 반면 비욘드미트는 JP모간의 투자판단 하향 여파로 25.2% 급락했다. JP모간은 비욘드미트 투자판단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최근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보는 분위기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까지 금리가 낮춰져 있을 확률은 78%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12월까지의 확률은 97.1% 수준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4월에는 0.2% 오른 바 있다. 전년대비 5월 PPI 상승률은 1.8%로, 4월 2.2%보다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0.4%, 전년대비로는 2.3% 각각 올랐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미중 양국이 궁극적으로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결국 협상으로 끝날 것이다. 실제 전쟁조차도 사실상 협상으로 끝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의 합의는 미국이 제기했던 모든 위반행위를 바로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에 시장이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 이번 정부는 중간 단계의 발언들이 아닌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중국이 충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볼턴 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네트워크 행사 연설에서 “미국의 관세와 추가 관세 부과 위협이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가 너무 높아 미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 관광산업 호조라는 기사와 관련해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절하돼 미국에 큰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연준 금리는 너무 높고 말도 안 되는 양적 긴축까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올린 트윗에서 “미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다. 이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사람들이 미국의 성장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주식시장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좋다.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가진 성장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과 다른 많은 것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미 경제가 연말까지 강한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는 매우 강하고 꽤 좋은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라는 숫자는 중국과의 협상에 달려 있지 않다”며 “감세와 대규모 규제 완화, 에너지 부문 개방, 다양한 무역 개혁 등이 변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중국은 미국의 다소 유화적인 메시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사이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내가 알기에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대미 보복정책을 완화할 징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강보합세를 기록, 배럴당 53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미하게나마 하루 만에 반등한 셈이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나올 미 주간 원유재고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센트 오른 53.2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과 변동 없는 배럴당 62.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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