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 트럼프닫기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져 제한된 약세 흐름이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가 0.5% 상승, 달러/원 환율은 6원 가량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200계약, 10년 선물을 16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06, 10년 선물(KXFA020)은 13틱 하락한 130.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7bp 오른 1.537%, 국고10년(KTB10)은 1.4bp 상승한 1.676%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 트럼프의 중국 협상 낙관론 등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세에 이틀 연속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리 레벨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기관 입장에선 외인들 수급이 가장 큰 변수여서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외인의 오후 선물 매도세로 봐서 가격 낙폭이 좀더 키워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다소 조용한 장세에도 선물 만기일 임박에 따른 고민이 드러나는 것 같다. 롤오버 관련한 전략 고민과 다음주 FOMC에 대한 고민 등이 견조한 주가 흐름과 맞물리면서 조정장을 시현 중"이라며 "미국채 금리는 전일 한국시간 종가 무렵과 대비해 크게 밀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월물 고평들이 크다보니 차익거래를 연장할지, 추가 진입할지 등과 같이 관계기관들은 선물 매도를 동반해 진입하는 포지션 전략을 많이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살짝 밀리고 있지만 조정되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가장 큰 악재는 기준금리 2번 인하분까지 프라이싱 됐다는 것으로, 이 밖에 다른 악재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가능성이 높아져, 이 분위기를 되돌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향은 정해졌고 완급 조절 차원의 가격 변동이 수반된 조정 정도로 생각된다. 분기말이라 단기자금 이동이 있고, 이 부분 또한 맞물려 최근까지 과하게 눌렸던 커브 포지션에서 일부 이익 실현이 나오는 상황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