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이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홍승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함께 발표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 매매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부터 회복하면서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가격상승률은 5.3%로 동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1.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류강민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채권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오피스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서울시 내에 입지한 오피스 빌딩의 평균 가격변화를 벤치마크하기 위해 개발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의 통계모형인 '케이스-실러 반복매매모형'과 MIT 부동산연구센터의 2단계 추정법을 활용해서 산정한다. 반복매매모형이란 한번 거래되고 다시 재판매될 때 가격변동률을 이용해서 가격의 흐름을 추적하는 방법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앞으로 매 분기 단위로 그들의 매매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기 지수는 오는 5월에 발표한다.
류강민 센터장은 “변동성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는 주가지수에 비해 오피스매매지수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추구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5%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GDP 성장률과 오피스 매매지수는 밀접하게 연관돼있다”고 말했다.
지수에 의하면 2008년 주가지수는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년간 주가지수는 변동성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오피스는 2011년부터 GDP와 유사한 안정적인 가격 상승을 보인다.
류 센터장은 “서울 시내에 입지한 오피스 빌딩의 평균 가격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삼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증권사들과 연계해서 금융상품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