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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018년 11월 13~21일 수도권 소재 셀프세차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셀프세차장 안전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17개소의 입구 또는 출구가 보행자도로를 통과하는 구조였으나, 4곳만이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야확보가 불량했음에도 도로반사경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14개소에 달했다.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고, 차량 출입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입구 또는 출구가 어린이보호구역(4개소)과 자전거도로(1개소)와 인접한 곳도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였다.
차량 이동·주차 등을 위한 안내표시와 안전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5개소는 화살표 등 차량 이동경로 안내표시가 없었다.세차구역에 주차구획을 표시하지 않는 곳도 15곳이었다. 또한 세차구역에 차량멈춤턱과 미끄럼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도 각각 13개소에 달했다.
셀프주차장은 세정제 등 화학제품 사용이 빈번한데도 이를 인지할 수 있는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셀프세차장 출입구 안전 관리·감독 강화하고, 내부 안전시설 기준 및 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 제공에 관한 의무규정 마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