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채 3년물(KTBS03)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035%, 10년물(KTBS10) 수익률은 5.4bp 상승한 2.428%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5.6bp 상승한 2.233%를 나타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오후에 2.4% 위로 올라섰다.
국채선물 가격도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배회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17틱 하락한 108.22, 10년 선물(KXFA020) 가격은 55틱 떨어진 122.4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장 관계자는 “특히 10년 선물 가격은 과하게 오른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금일 외인 매도 등에 상당히 내렸는데, 조금 더 조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233계약 대량 순매도했다. 10년 선물 역시 3585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손절성 매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582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200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최근 이낙연 총리의 금리인상 필요 발언, 매파적으로 변한 의사록 성향 등 금리에 대한 논쟁이 거론된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금리 역시 3%에서 자리해 대외금리 상승에 따른 약세 우위가 지속됐다.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 확대, 소득 증가속도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율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고자료에서는 가계부채 건전성, 주택가격 상승, 자영업자 부채, 한계기업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한은 자료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기는 했으나 금융불균형에 유의하는 모습과 주택시장 가격 상승에 좀 더 관심을 둔 듯 했다”고 판단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장난 아니게 장이 밀렸다”며 “그전 상황과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도 매도를 늘렸고 금리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고 명절 앞둔 분기말에 수급까지 꼬이면서 변동성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